달님이주신아이

4인의 광대가 들려주는 
용감한 두 아이의 모험 이야기

달님이 주신 아이

창작꿈터 놀이공장의 
어린이인권연작공연 #1

나라에 역병이 돌고, 백성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임금조차 역병에 걸려 생사를 넘나들다가 죽음의 사자를 통해 이 모든 일이 12년 전 일곱 번째 딸을 버린 죄 때문에 받은 벌임을 알게 된다. 
같은시간, 나무꾼도 12년 전 천륜을 어기고 천상계의 선녀와 결혼한 벌로 역병에 걸려 고통받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선녀에게 버림받은 아들 동이가 있다. 
죽음의 사자는 ‘생명수’만이 역병을 멈출 수 있다고 전하며, 피와 살을 나눈 자만이 생명수를 구해 올 수 있다고 말한다. 
생각 끝에 왕비는 자신의 손으로 버린 바리데기를 찾아와 아비와 나라의 백성들을 위해 생명수를 구해와 달라고 간청한다. 나무꾼의 아들 동이도 죽음의 사자가 한 말을 계속 생각하며 고민한다. 
그리고 버림받은 두 아이는 용기있게 생명수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살아서 돌아온 이가 없다는 ‘죽음의 계곡’에서 두 아이는 생명수를 구해 올 수 있을까? 

〈달님이 주신 아이〉는 ‘버림받은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우리 설화 속 인물 바리데기를 모티브로 하고,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에서 선녀가 버리고 떠난 아이 ‘동이’를 재창조하여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두 아이가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사실은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진’ 아이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스스로의 결정으로 고난의 길을 떠나, 그 결과 진정한 독립과 승리를 성취해내는 바리데기와 동이, 용감한 두 아이 모험 이야기를 통해서 어른 관객은 어린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어린이 관객은 스스로가 무한한 힘으로 삶을 마주할 수 있는 존재임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