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메의 여름〉은 누구나 언젠가는 겪게 되는 헤어짐의 경험을 마주하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합니다. 시적인 언어와 정제된 음악, 샌드아트 영상과 그림자로 할아버지와 에스메가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따뜻하게 그려집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풍성한 놀이언어로 두 사람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여름의 기억이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지는 가운데 할아버지와 에스메가 할머니의 빈자리를 받아들이며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추민주(뮤지컬 <빨래> 연출가)
임오선(서울 인수초등학교 교사)